독일선 1억대인데 한국선 7천만원대…전기차 가격 뒤집힌 이유 있었다

 독일에서는 1억원을 훌쩍 넘는데 한국에서는 7천만원대.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보기 드문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 수입차는 국내에 들어오면 해외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일부 전기차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차량이 볼보 ES90입니다.




■ 독일 1억3천만원대, 한국은 7천만원대


9월 27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볼보 ES90의 독일 판매가격은 약 1억3,400만원 수준입니다.


한국 판매 시작가격은 7,294만원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6천만원가량 차이가 발생합니다.


다만 여기에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국가별 세금과 옵션, 세부 트림 구성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조건의 차량을 단순 환율로 비교한 할인액이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기준은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약 5,000만원 낮은 수준입니다.



■ 한국 가격은 정확히 얼마?


ES90 국내 가격은 7,294만원부터 9,541만원까지입니다.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원


트윈 모터 플러스 7,960만원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울트라 8,055만원


트윈 모터 울트라 8,741만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원


즉 최상위 퍼포먼스 모델까지 1억원 아래로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 한국이 왜 전기차 가격 격전지가 됐을까


한국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업체 입장에서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닙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에서 강력한 판매망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생산 기반을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들어오면서 경쟁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결국 수입 브랜드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자체를 공격적으로 책정할 필요가 커진 것입니다.




■ 중국보다 한국이 싼 차까지 등장


이번 현상이 ES90 하나에 그치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폴스타3 역시 한국 판매가격이 중국 현지 가격보다 약 5,000만원 저렴한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해외에서 생산된 글로벌 전기차가 오히려 한국에서 더 공격적인 가격으로 판매되는 상황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만 모델별로 트림과 옵션, 세금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구매 시에는 동일 조건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소비자는 가격전쟁의 수혜자가 될까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질수록 소비자의 선택지는 늘어납니다.


특히 7천만원대는 최근 수입 전기차 신차가 잇따라 몰리는 가격대입니다.


예전에는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를 구입하려면 1억원 안팎의 예산을 생각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 가격 경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국산 프리미엄 전기차와 테슬라, 유럽 브랜드를 같은 예산 안에서 비교하는 소비자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 가격 낮췄다고 성능까지 낮춘 것은 아니다


ES90의 경우 800V 전기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최대 350kW DC 급속충전 환경에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 걸립니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706km입니다.


차량에는 5개 카메라와 5개 레이더, 12개 초음파 센서가 적용됐고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됩니다.


가격을 낮추면서 플래그십의 상품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전기차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은?


앞으로 주목할 부분입니다.


한 브랜드가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면 경쟁 브랜드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비슷한 가격대와 차급에서 경쟁하는 모델이 많아질수록 가격 인하뿐 아니라 금융 프로모션, 보증기간, 충전혜택 등 다양한 경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환율과 배터리 원가, 관세, 보조금 정책 등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 지금 전기차를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유만으로 구매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차량이 당장 필요한 사람과 1~2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구매를 고려한다면 판매가격보다 실구매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국고·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적용 여부, 제조사 프로모션, 보험료, 충전비용까지 계산해야 실제 지출액을 알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 역시 자신의 운행패턴과 비교해야 합니다.



■ '한국에서 6천만원 싸다'의 정확한 의미


결론적으로 모든 전기차가 한국에서 해외보다 6천만원 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번에 주목받은 것은 ES90처럼 한국 판매가격을 해외 주요 시장보다 이례적으로 낮게 책정한 사례입니다.


볼보가 공식적으로 밝힌 글로벌 주요 시장과의 가격 차이는 약 5,000만원 수준이고, 독일 판매가격과 국내 시작가격을 단순 비교하면 약 6천만원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배경입니다.


현대차그룹과 테슬라, 중국 생산 글로벌 브랜드, 기존 유럽 수입차 업체가 한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한국이 전기차 가격 경쟁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차를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입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이런 가격 경쟁이 특정 모델에 그칠지, 아니면 전기차 시장 전체로 확산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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